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Featured Post

“탈모 야호!”…자기 머리 빠진 이야기를 네 컷 만화로 그렸다

 경주 황리단길 경북웹툰캠퍼스서 7~30일 모모리 개인전 실제 탈모 경험 담은 ‘내가 탈모라니..!’…‘거제 야호’ 떠올리는 장면도 지역 웹툰 작가 모모리의 개인전 ‘내가 탈모라니..!’ 안내 이미지. 작가 자신의 탈모 경험을 네 컷 만화로 풀어냈으며 ‘탈모도 기세다’, ‘탈모 야호!’ 같은 대사가 눈에 띈다. 경주시 제공 “내가 탈모라니..!!!” 머리가 빠진 사실을 알아챈 캐릭터가 눈물을 쏟는다. 그런데 바로 다음 장면에서는 태도가 달라진다. “탈모도 기세다.” 커다란 눈으로 앞을 바라보더니 한마디를 더 붙인다. “탈모 야호!”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걸그룹 리센느의 ‘거제 야호’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 ‘거제 야호’는 리센느 리더 원이의 개인 유튜브 콘텐츠에서 원이와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나눈 짧은 대화가 숏폼을 타고 퍼지면서 밈이 됐다. 다만 모모리 작가가 이를 의도해 패러디했는지는 공개된 전시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이 장면을 그린 사람은 경주 지역 웹툰 작가 모모리다. 모모리는 7일부터 경주 황리단길에 있는 경북웹툰캠퍼스에서 개인전 ‘내가 탈모라니..!’를 연다. 웹툰의 출발점은 작가 자신의 경험이다. 탈모를 처음 발견했을 때의 당혹감부터 ‘설마 내가’ 하는 부정, 분노와 걱정,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기까지의 감정을 네 컷 만화에 옮겼다. 쉽게 남에게 꺼내기 어려운 탈모 이야기를 무겁게만 끌고 가지 않는 게 작품의 재미다. 머리가 빠지는 자신의 모습을 캐릭터로 만들고, 그때그때의 감정을 짧은 대사와 과장된 표정으로 웃음거리로 바꿨다. 특히 전시 안내 이미지에 등장하는 ‘탈모 야호!’ 같은 대사는 요즘 인터넷에서 소비되는 밈의 문법과도 닮았다. 탈모 때문에 울다가 바로 다음 컷에서 “탈모도 기세다”고 외치는 식이다. 경주 황리단길에 자리한 경북웹툰캠퍼스. 지역 웹툰 작가의 창작과 교육,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북웹툰캠퍼스 제공 작품은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지금까지 이어진 ‘내가 탈모라니..!’의...

“탈모 야호!”…자기 머리 빠진 이야기를 네 컷 만화로 그렸다

 경주 황리단길 경북웹툰캠퍼스서 7~30일 모모리 개인전
실제 탈모 경험 담은 ‘내가 탈모라니..!’…‘거제 야호’ 떠올리는 장면도

‘내가 탈모라니..!’ 안내 이미지
지역 웹툰 작가 모모리의 개인전 ‘내가 탈모라니..!’ 안내 이미지. 작가 자신의 탈모 경험을 네 컷 만화로 풀어냈으며 ‘탈모도 기세다’, ‘탈모 야호!’ 같은 대사가 눈에 띈다. 경주시 제공



“내가 탈모라니..!!!”

머리가 빠진 사실을 알아챈 캐릭터가 눈물을 쏟는다. 그런데 바로 다음 장면에서는 태도가 달라진다.

“탈모도 기세다.”

커다란 눈으로 앞을 바라보더니 한마디를 더 붙인다.

“탈모 야호!”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걸그룹 리센느의 ‘거제 야호’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 ‘거제 야호’는 리센느 리더 원이의 개인 유튜브 콘텐츠에서 원이와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나눈 짧은 대화가 숏폼을 타고 퍼지면서 밈이 됐다. 다만 모모리 작가가 이를 의도해 패러디했는지는 공개된 전시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이 장면을 그린 사람은 경주 지역 웹툰 작가 모모리다.

모모리는 7일부터 경주 황리단길에 있는 경북웹툰캠퍼스에서 개인전 ‘내가 탈모라니..!’를 연다.

웹툰의 출발점은 작가 자신의 경험이다. 탈모를 처음 발견했을 때의 당혹감부터 ‘설마 내가’ 하는 부정, 분노와 걱정,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기까지의 감정을 네 컷 만화에 옮겼다.

쉽게 남에게 꺼내기 어려운 탈모 이야기를 무겁게만 끌고 가지 않는 게 작품의 재미다. 머리가 빠지는 자신의 모습을 캐릭터로 만들고, 그때그때의 감정을 짧은 대사와 과장된 표정으로 웃음거리로 바꿨다.

특히 전시 안내 이미지에 등장하는 ‘탈모 야호!’ 같은 대사는 요즘 인터넷에서 소비되는 밈의 문법과도 닮았다. 탈모 때문에 울다가 바로 다음 컷에서 “탈모도 기세다”고 외치는 식이다.

경주 황리단길에 자리한 경북웹툰캠퍼스
경주 황리단길에 자리한 경북웹툰캠퍼스. 지역 웹툰 작가의 창작과 교육,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북웹툰캠퍼스 제공

작품은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지금까지 이어진 ‘내가 탈모라니..!’의 주요 장면을 먼저 만날 수 있다. 모모리의 탈모 이야기가 앞으로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남아 있다. 전시가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미완결 네 컷 웹툰이라는 점은 관련 보도에서도 확인된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경북웹툰캠퍼스 1층 전시홀에서 무료로 열린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경북웹툰캠퍼스는 경주시 첨성로 97에 있으며 주말과 공휴일은 문을 닫는다.

황리단길을 걷다 조금 엉뚱한 전시를 보고 싶다면 들러볼 만하다. 포스터 속 주인공의 머리카락도, 이야기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댓글